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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코로나19 세계 대전

by 글쓰남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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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전 - 10점
산제이 굽타 지음, 박은영 옮김, 이재갑 감수/타인의사유

아카데미상 수상 영화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 고문 앤디 슬라빗 추천

대한의사협회 신종 감염병 대응 태스크 포스 팀 위원장 역임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수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건강 저널리스트인 산제이 굽타 박사는 세계 최고의 공중 보건 전문가들 및 막후에서 치료법을 찾느라 고군분투하는 과학자들과의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것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굽타 박사는 현 세대가 당면한 심각한 팬데믹 사태에 대해 내부자로서 접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코로나19를 둘러싼 이야기를 《코로나19 세계 대전》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벌어진 거짓말 같은 팬데믹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여기서 얻은 뼈아픈 교훈을 통해 앞으로 더욱 빈번하게, 그리고 더욱 치명적일지 모를 다음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검증되고 실용적인 도구와 통찰을 제공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인류에게 전쟁을 선포하다!

현대의 전쟁이 선전 포고로 시작되는 것과 달리 코로나19 세계 대전이 발발한 초기에는 수많은 가짜 뉴스와 모호한 소문이 떠돌았다. 우리는 이 신종 바이러스가 지닌 놀라운 감염력, 감염자의 50퍼센트 이상이 보이는 무증상, 끝없는 변종이라는 음흉한 치트 키를 몰랐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2019년 말 중국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발생했고 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가 겪었던 사스, 메르스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이라는 뉴스가 들릴 때만 해도, 불과 몇 달 사이에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증에 걸려 목숨을 잃고 각 나라들이 기약 없는 봉쇄령을 내릴 거라는 사실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와 싸운 지 2년이 넘은 지금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 영향력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도 그럴 것이 팬데믹 상황은 현재 진행 중이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행 과정, 치료법, 후유증 등이 다른 만성 질환이나 감염병처럼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어진 팬데믹에 지친 사람들은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더라도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산제이 굽타 박사도 그중 하나다. 그는 코로나19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 최전방에서 전투를 벌여온 의사이자 언론인으로서 하루빨리 예전의 자유로운 삶과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기를 바라는 모두의 염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관점에 입각해 대중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코로나19 고급 정보와 코로나19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실용적인 조언을 이 책에 모두 담아냈다.

| 엔데믹을 코앞에 둔 지금, 팬데믹 방어력을 우선적으로 키워야 할 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 약이 개발되면서 엔데믹, 즉 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이나 포스트 팬데믹에 대한 조심스러운 언급이 대두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사회를 구속하고 있다. 하지만 일상을 멈춘 채 영원히 고립되어 살 수는 없다. 게다가 인류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점점 더 많은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돼 살아가야 하는 숙주의 운명을 갖고 태어났다. 스페인 독감이 우리의 기억에서는 사라졌을지언정 계절성 독감의 형태로 여전히 남아 있는 것처럼 말이다.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팬데믹을 교훈 삼아 다음 팬데믹에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어력을 키우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팬데믹 방어력을 기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P.R.O.O.F.라는 머리글자로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P : 미리 ‘계획(Plan)’해서 다시는 팬데믹 초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R : 위험에 대한 기억을 ‘재고(Rethink)’하고 ‘재구성(Rewire)’해서 보이지 않는 위협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기른다.
O :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여서 건강 상태를 ‘최적화(Optimize)’한다.
O : 가족생활을 ‘체계화(Organize)’해서 팬데믹이 초래한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
F : 자신의 건강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미래를 위해 ‘싸운다Fight)’.

| 코로나19 세계 대전의 교훈을 기억하고 다음 팬데믹에 대비해라!

코로나19 전쟁은 고통이 따르는 대신 무한한 기회를 가져다주기도 했다. 강렬한 팬데믹의 경험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지구촌 공동체, 국가, 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더 나은 대응을 할 수 있게 되리라는 희망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전쟁 같은 팬데믹은 우리가 아주 긴밀하게 연결돼 있으며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인류가 본격적인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전에는 팬데믹이 한 세기에 한 번 정도 찾아오는 사건으로 간주됐다면 지금은 현재의 팬데믹이 지나가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또 다른 팬데믹을 경험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코로나19는 일종의 리허설의 역할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팬데믹은 부정할 수 없이 잔인했지만, 팬데믹의 경험은 우리를 다음 팬데믹에 더욱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식으로 무장시켜줬다. 우리는 팬데믹의 교훈과 코로나19와 전쟁을 벌이며 일어난 일들을 절대 잊지 않아야 한다.

***
‘세계 어디에서인가 창궐한다는 것은 세계 어디에서나 창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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