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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시대의 소음 / 줄리언 반스

by 글쓰남 2017.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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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소음 - 10점
줄리언 반스 지음, 송은주 옮김/다산책방


2011년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가 5년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한때 불세출의 천재로 추앙받다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작곡가 쇼스타코비치가 여행 가방을 들고 승강기 옆에 서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스탈린 정권의 눈밖에 나 음악을 금지당하는 것은 물론, 언제 끌려갈지 몰라 매일 밤을 이렇게 지새우는 남자. 친구도 동료도 은밀히 사라져가는 하루하루, 그는 그 암흑의 시대를 어떻게 견뎌냈을까?



맨부커상 수상 이후 발표한 첫 소설로 “스스로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은 『시대의 소음』

은 거대한 권력 앞에서 무력해질 수밖에 없는 평범한 한 인간의 삶을 내밀하고도 깊이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 줄리언 반스는 치밀한 자료조사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스탈린 치하 러시아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려내 우리의 현실과 마주하게 한다. 믿을 수 없는 현실을 운명처럼 받아든 두려움에 찬 인간의 고뇌와 분투는 우리에게 용기와 비겁함에 관한 가장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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