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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세트] 로맨스는 별책부록 1~2 세트 - 전2권 - 정현정 대본집

by 글쓰남 201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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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로맨스는 별책부록 1~2 세트 - 전2권 - 10점
정현정 지음/알에이치코리아(RHK)

매회 화제를 몰고 다니며 입소문을 타고 사랑을 받은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아는 누나 강단이(이나영 분)와 문단의 아이돌, 최연소 편집장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차은호(이종석 분)의 특별한 로맨스는 여느 로맨틱 코미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깊은 울림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별한 인연으로 묶여 친남매 같았던 차은호와 강단이. 모든 것을 잃고 본의 아닌 동거로 시작해서 직장 동료가 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이들의 심쿵하고도 달달한 로맨스는 사람들의 마음에 봄을 불러왔다. 한땀 한땀 정성들여 책을 만드는 것처럼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올리며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알아차리지 못하듯 스며든 두 사람의 로맨스. 그 달콤하고도 따뜻한 정현정 작가의 세밀하고도 서정적인 대사를 통해 극대화되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감정마저 순간적으로 소비되는 세상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어지고, 짙어지는 그래서 어느 순간 삶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는 ‘로맨스’를 설렘 가득한 눈으로 지켜볼 수 있게 만들어준 것도 바로 그 명대사 덕분이었다. 


완벽하진 않아도 조금씩 부족해도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니까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책 안 읽는 세상에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이라는 하나의 세계가 완성되기까지 그 안에서 울고 웃는 수많은 이들의 노고가 촘촘히 드리워진다. 누군가는 고작 책 한 권을 만드는 일이라고 하겠지만 ‘어제 없던 것을 오늘 세상에 내놓는다’는 그 마음 하나로 살아가는 사람들. 작가의 숨결로 입체적으로 그려진 출판사 겨루의 식구들은 실상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투영한다. 어딘가 조금씩 부족하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내는 사람들, 그 안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살게 되고, 그리하여 마음을 열고, 서로 어깨를 기대어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누구 하나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서 더 인간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는 주인공 단이와 은호의 로맨스에 묻히지 않고 '로맨스는 별책부록'이라는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수놓는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대본집》은 이 특별한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한 권으로 담아낸다. 작가 특유의 감각적 필치를 통해 인물들의 감정선이 생생하게 전달되어 드라마를 볼 때와는 또 다른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매회 입소문을 타며 회자되던 ‘꼬리말’을 모두 담아 로맨스 라인, 감정선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본집은 다른 작품에선 만나기 힘든 드라마 속 소설, 일기 등 다양한 스토리들을 그대로 담아 풍성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드라마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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