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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삶 껴안기 - 황창연 신부의 행복공감 에세이

by 글쓰남 201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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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껴안기 - 10점                 
황창연 지음/홍익출판사



“자신의 삶을 힘껏 껴안을 줄 아는 사람은 

나누고 또 나누어도 가난하지 않습니다.”

- 관용과 나눔의 세상을 위한 황창연 신부의 따뜻한 제안

막연하게 보이는 행복의 실체를 명쾌한 언어로 짚어주며, 우리를 진짜 행복에 이르는 길로 안내하는 황창연 신부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가톨릭 교단 안팎에서 다양한 강연 활동을 펼치며 ‘행복한 삶’에 대해 설파하고 있다. 《삶 껴안기》는 그간의 강연을 엄선하고 압축한 ‘행복 찾기의 안내서’이다.


흔히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한 바를 이루면 행복은 뒤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다르다. 저자는 행복해지려면 나와 남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관용의 자세부터 갖추라고 조언한다. 여기에 어떤 처지에 있더라도 자기 자신을 힘껏 껴안는 자기애, 그리고 다른 사람까지 두루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는 나눔의 정신이 뒤따라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에서 누구든 진짜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말하고 있다. 


“나중이 아닌 지금을 사십시오. 남과 비교하지 말고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행복에 다가가는 첫걸음입니다.”

- 진짜 행복을 위한 마음처방전을 제공하는 <행복 공감 에세이>

누구에게나 주변에 행복의 요소들이 차고 넘치는데도 불만스러운 일상에 휘둘리는 이유는 상대적 행복에만 익숙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는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현재의 자신을 인정하면서 나중이 아닌 지금을 살라고 말한다. 현재를 희생해서 부유한 미래를 꿈꾸지 말고,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는 것이다. 


저자의 말이 새롭게 읽히고, 가슴에 깊이 박히는 이유는 그만큼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통렬히 짚어내면서 진짜 행복을 위한 실천 가능한 처방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는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평창 생태마을과 전국의 성당을 비롯한 강연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귀를 모으며 진정한 자아성찰을 통해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에는 저자가 앞장서서 수년째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이어오고 있는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진다. 책에는 죽음의 위기상황에서 목숨을 건지고 100억을 기부한 노인, 행정절차를 과감히 줄이고 990만 평 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 잠비아 대통령,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봉사자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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