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도서

변비 탐정 실룩 1 - 사과 도둑을 찾아라!

by 글쓰남 2023. 6. 10.
반응형
변비 탐정 실룩 1 - 10점
이나영 지음, 박소연 그림/북스그라운드

이제는 실룩 탐정 시대! 셜록 대신 ‘실룩’에게 맡겨 주세요!
막힘없는 시원한 이야기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

★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영’의 야심작
★ 전국 어린이 사전 서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탐정 동화

눈을 뗄 수 없는 개성 만점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영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저학년 대상의 탐정물이다. 변비 걸린 붉은 토끼 ‘실룩’이 탐정으로, 수다쟁이 참새 ‘소소’가 조수로 활약한다.
‘셜록’과 헷갈리는 이름의 ‘실룩’은 이름만 비슷한 게 아니라 셜록만큼 (아니, 셜록 이상으로) 실력 뛰어난 명탐정이다. 하지만 수사 능력보다 ‘붉은 토끼’로 유명세를 치를 때도 많다. 흰토끼도, 검은 토끼도 아닌 붉은 토끼는 본 적 없이 희귀하니까. 그런데 사실, 실룩은 흰토끼다. 극심한 변비에 시달리느라 온몸이 붉디붉을 뿐! 수다쟁이 조수 소소가 실룩의 흰 피부를 직접 목격했다. 신기하게도 사건을 맡기 전에는 붉은 토끼인데, 사건만 해결하면 시원하게 똥을 누고 흰토끼로 돌아온다. 평소 소소는 한시도 입을 쉬지 않고 수다를 떨지만 실룩이 흰토끼라는 사실에 관해서는 입이 무거운 편이다. 뭐, 몸이 붉든 희든 이것만큼은 보장할 수 있다. 토끼 탐정 실룩과 조수 소소가 꽉 막힌 사건을 시원하게 해결한다는 점! 이제 사건은, 셜록 홈스 대신 실룩에게 맡겨 주세요! 통쾌하고 상쾌하게 해결해 드립니다.

세계 최초! 변비 걸린 명탐정의 맹활약!
셜록보다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 실룩

《시간 가게》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베스트셀러 작가 이나영의 야심작 〈변비 탐정 실룩〉 시리즈의 첫 권이 출간되었다. 변비 걸린 붉은 토끼 ‘실룩’이 수다쟁이 참새 조수 ‘소소’와 함께 셜록 뺨치는 추리력으로 의뢰받은 사건을 막힘없이 해결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변비 탐정 실룩은 자신만의 탐정 삼원칙 ‘잘 보고, 잘 듣고, 잘 누자!’를 기본으로 사건을 풀어 나간다. 잘 본다는 것은 단순히 시력이 뛰어남을 의미하진 않는다. (물론 시력이 좋으면 수사하는 데 유리하다.)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늘 보던 것도 새로운 시선으로 낯설게 바라본다. 덕분에 남들이 놓친 단서 하나하나를 조합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 용의자와 목격자 들은 각자 본 대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대로 그날의 사건을 말하지만 실룩은 유심히 듣되 휩쓸리는 법이 없다. 오히려 ‘말하는 자’의 이야기에서 논리에 맞지 않는 부분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런 실룩의 수사 과정을 지켜보며 진정으로 잘 보고, 잘 듣는 법을 체득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잘 누자’의 의미도 되새기게 한다. 과민 대장 증후군으로 변비를 앓는 실룩은 몸이 건강하고 편안해야 일도 노는 것도 잘할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실룩 탐정이 외치는 탐정 삼원칙 ‘잘 보고, 잘 듣고, 잘 누자!’를 내 생활에 실천해 본다면, 일상은 한층 더 건강하고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고전 명작을 모티브로 알기 쉽게 전하는 가짜 뉴스의 위험성
실룩과 소소가 사과 도둑을 찾기 위해 능금 마을로 출동한다. 맛있기로 유명한 능금 사과는 일 년에 딱 100상자만 팔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다. 100상자만 파는 데는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고전 명작 《백설 공주》의 그 공주가 바로 ‘능금 마을’의 ‘능금 사과’를 먹고 쓰러지면서, 사과가 문제라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이후 사과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발표가 나오지만 능금 마을은 이미 큰 타격을 받았고, 거짓 소문은 그 뒤로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작가는 흥미로운 8컷 만화로 가짜 정보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는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알기 쉽게 전한다.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분별하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에 그 힘을 키워 주는 데는 독서가 가장 효과적이다. 추리력까지 키울 수 있는 흥미로운 탐정물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추리의 묘미를 더하는 귀엽고 생생한 그림
〈변비 탐정 실룩〉은 그림을 보는 재미가 가득한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이 연상되는 사랑스럽고 생생한 캐릭터가 한눈에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소연 화가는 탐정물인 만큼 그림에서도 단서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현장감 높은 그림을 그리고자 디테일에 신경 썼다. 또한 실룩과 소소가 수사 과정에서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는지 실감 나게 전할 수 있도록 캐릭터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 이렇듯 공들인 그림은 추리의 묘미를 한껏 높여 준다. 글과 어우러지는 만화, 말풍선과 함께 연출된 그림 들은 글줄 읽기를 힘들어하는 저학년 어린이도 부담 없이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