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도서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by 글쓰남 2017. 2. 15.
반응형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 10점
이원영 지음, 봉현 그림/문학과지성사
“개와 고양이는 행복으로 가는 버튼이자,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에스컬레이터다. 
동물을 사랑하면 누구나 행복한 철학자가 된다.” 

눈빛과 몸짓으로 말하는 작고 귀엽고 성가신 존재들
그들로 인해 당신의 삶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진지한 질문과 성찰의 세계에 머물던 철학도에서 개, 고양이의 생로병사를 함께하는 수의사가 된 우리아이동물병원 이원영 원장이 쓴 『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반려인이자 수의사인 저자가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만남, 이해, 교감, 매듭, 공존’ 5개의 키워드로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을 집 안에 들이는 순간부터 각 단계별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과 문제 들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각 장 말미에는 수의사들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반려동물을 키울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것, 중성화 수술 여부, 발병률 1순위 질환, 안락사에 관한 궁금증 등―에 대한 답을 간략히 정리해 실용성을 더했다. 또한 『여백이』를 쓴 ‘봉현’ 작가의 실제 이야기로 구성한 여섯 편의 일러스트를 실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준다.
기존의 반려동물을 다룬 책들이 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나 상식을 알려주는 매뉴얼적인 성격을 띠었다면, 이 책은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본질적인 차원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나 태도는 무엇이며 나의 마음가짐은 어떠한지, 그들의 존재가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종(種)이 다른 인간과 동물이 나눌 수 있는 교감의 정도는 어디까지인지 등 저자는 그간 만나온 다양한 환자와 보호자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상황 속에서 한번쯤 고민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들을 짚어준다. 이를 통해 청소년을 비롯해 반려동물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좀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