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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도쿄 일인 생활 세트 - 전2권 / 오토나쿨

by 글쓰남 2017.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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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일인 생활 세트 - 전2권 - 10점
오토나쿨 지음/마음산책

스스로를 챙겨 먹이느라 고군분투하는

세상의 모든 일인 생활자를 위한 “삶의 레시피”


특별하지 않은 듯 특별한 나만의 공간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채우며 나의 살림, 나의 부엌을 만든다. 『도쿄 일인 생활-부엌과 나』 『도쿄 일인 생활-맥주와 나』는 필명 ‘오토나쿨’이 일인 생활자와 살림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써 내려간 가지런한 부엌 일상에 대한 산문이다. 피곤한 매일이지만 조금만 더 몸을 움직여 ‘나’와 ‘부엌’을 돌보며 느끼는 만족감. 작은 변화가 만드는 일상의 여유를 만끽한다.


도쿄에서 혼자 생활하며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오토나쿨은 ‘나’를 위해 차리는 근사한 밥상, 술맛 도는 ‘맥주 맞춤형’ 일인 레시피 등 깔끔한 부엌살림과 라이프스타일을 SNS에 공유하며 일인 생활자 팔로어들의 공감을 크게 불러일으키고 있다. 밥 짓고 찌개 끓이려다 “혼자 먹겠다고 뭘…”, 퇴근길 프리지아 한 다발을 사려다 “혼잔데 뭐 하러 그렇게까지…” 하며 단념해본 이에게 『도쿄 일인 생활』은 풍요로운 하루하루를 경험하게 한다.



꾸준히 늘고 있는 일인 가구. 한 명을 위한 살림이라고 해서 결코 단순하거나 간단하지 않다. 특히 일과 살림을 혼자 다 책임져야 하는 일인 생활자에게 살림은 버겁게만 느껴지게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절약하고 요리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지, 다양한 재료를 어떻게 관리해야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지 등 오토나쿨이 그동안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쓴 살림 고민을 줄일 유용한 정보를 담았다.


『도쿄 일인 생활-부엌과 나』는 부엌의 편안한 동선 만들기부터 건강한 재료로 냉장고 채우는 법, 채소 보관하기 및 부엌의 조력자 조리 도구 고르는 방법 그리고 미리 만들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요리 레시피까지 몸을 ‘나’와 ‘부엌’을 가지런히 돌보는 건강한 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특징인 ‘한 사람이 요리해서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을 적은 레시피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손쉽게 만찬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또한 저자가 직접 부딪혀가며 세운 ‘나만의 살림 규칙’은 각각 자신의 일상에 맞추어 활용할 수 있다. 요리에 서툴고 부엌이라는 공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살림을 시작하길 바라는 저자의 고민 또한 함께 담겨 있다.


『도쿄 일인 생활-맥주와 나』는 바쁘게 지나가버리는 매일, 잊기 쉬운 소중한 ‘나와 맥주’의 여유로운 시간을 소개한다. 침대에서 맞는 주말의 한낮이 지나가는 것이 안타까울 때 나와 낮술 한잔, 금요일 밤의 북적이는 술집보다는 역시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집에서 한잔. 냉장고 속 재료로 쉽게 만드는 근사한 안주부터 다음 날 속을 달래는 해장까지, 가볍게 한잔할 생각에 요리하는 순간이 즐거워지는 일인 레시피가 가득하다. 이왕 혼자 마시는 맥주라면 가장 맛있는 안주를 곁들이는 게 좋지 않을까? ‘오늘도 집에서 먹길 잘했다’는 뿌듯함이 묻어나는 ‘일인 가구 맥주 건배사’ 같은 책이다.


세간을 들이고 살림을 꾸려나간다는 의미의 살림살이. 자신의 살림살이를 한다는 것이 자기 삶을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 되다’와 의미가 같진 않겠지만, 적어도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것임은 틀림이 없을 겁니다.

-『도쿄 일인 생활-부엌과 나』 6쪽


도쿄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는 오토나쿨은 일본에서 혼자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편식을 고치고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서투른 손으로 만든 요리가 계기가 되어 독립 출판물 ‘도쿄일인생활 시리즈’를 냈다. 이 시리즈에서는 ‘오토나쿨 일인의 생활’ 즉 자신의 일상을 계절에 따라 정리했다면, 새롭게 쓴 이 두 권의 책 『도쿄 일인 생활?부엌과 나』 『도쿄 일인 생활?맥주와 나』는 ‘도쿄’라는 도시가 가진 여러 모습을 겪으면서 느낀 점, ‘혼자’ 살면서 느낀 점, 살림이 있는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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