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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더 노력해야 한다는 착각 - ‘내 탓’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8가지 심리 상담

by 글쓰남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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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노력해야 한다는 착각 - 10점
저우무쯔 지음, 차혜정 옮김/매일경제신문사

지나친 노력은 인정에 목마른 나의 또 다른 얼굴!

지금의 불행이 정말 노력이 부족해서일까?
타인의 시선에 매달리지 말고 ‘날것’의 나를 들여다보라!

‘성공에 목매는 명훈’, ‘실수가 두려운 채린’, ‘자기 연민에 빠진 강인’, ‘완벽한 현모양처인 지민’, ‘자기 탓만 하는 효민’, ‘영혼 없는 쇼핑중독녀, 진주’, ‘최고의 명의를 꿈꾸는 준표’, ‘가면을 쓴 인형, 미혜’. 이 8명에게는 노력을 기울일수록 더욱더 불행해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부모와 아내, 형제자매, 주변 사람의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으나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지고 관계가 단절됐으며 크고 작은 마찰도 일으켰다. 그들은 자신이 이뤄낸 성과를 인정하기보다는 오히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책’에 매몰되었고, 나아가 일상의 모든 문제를 ‘자기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수록 더 불안했고 우울했으며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분노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이 겪고 있는 ‘곤란’이 오늘날 대다수의 현대인이 겪고 있는 것과 같다는 데 있다.

죽어라 노력하는데 행복은커녕 왜 더 우울해지는 걸까?

저우무쯔는 《더 노력해야 한다는 착각》에서 한때 자신이 ‘가면증후군’(자신이 이뤄낸 업적을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심리 현상)에 빠졌음을 고백하면서, 앞선 8명의 내담자도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타인이 인정하는 분명한 성과가 있음에도 오히려 자기 자신이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노력 부족’이라는 강박에 스스로를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들에게 성취감과 만족감이라는 긍정적인 정서는 잡을 수 없는 뜬구름과 같다.

“사람들이 저한테 속아 넘어간 거예요. 사실 능력이 부족한 탓에 남보다 훨씬 노력해서 그 부족함을 메우려고 했어요. 언젠가 제 능력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이 들통나면 사람들은 저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수군대겠죠. 제가 실수를 해도 도와주려 하지 않고 절 귀찮게 여길 거예요.” 채린은 눈물을 글썽였다. “그래서 전 열심히 노력해야 해요. 실수하면 안 되고 단 한 번이라도 잘못된 결정을 하면 안 돼요. 반드시 성공해야만 해요.”
마치 무엇에 쫓기듯 앞을 향해 달려야 한다. 달아나고 싶지만 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자격지심을 좀처럼 떨쳐낼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월당할 것이고, 그러면 끝장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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