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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누구에게나 신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by 글쓰남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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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신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 10점
에릭 와이너 지음, 김승욱 옮김/어크로스

“아직 당신의 신을 만나지 못했나요?”
베스트셀러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의 기발하고 유쾌한 종교 여행

*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추천 도서
* 에릭 와이너의 숨겨진 명작!

철학적 여행자 에릭 와이너가 신과 종교를 만나는 여행을 떠난다. 대표작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서 철학의 지혜를 찾고, 《행복의 지도》에서 행복의 정체를 찾아 여행에 나섰던 것처럼. 열렬한 사랑에 빠지라는 이슬람 수피즘, 세상은 고통이라는 불교, 가난이 기쁨의 원천이라는 가톨릭 프란체스코회, 지금 모습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는 유대교 카발라까지, 여덟 종교를 만난 그는 과연 ‘나만의’ 신을 찾았을까?
어느 날 응급실에 실려 가 CT를 찍고 생전 처음 죽음의 두려움을 느끼던 에릭 와이너에게 간호사가 말을 건넨다. “아직 당신의 신을 만나지 못했나요?” 그냥 신도 아니고, 그냥 하느님도 아니고, ‘당신의’ 신이라니. 마치 자신만을 기다리고 있는 신이 어딘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 궁금한 일이 생기면 책에 코를 박고 뭔가를 찾기보다 여행을 떠나 경험을 하고 지혜를 얻어오곤 했던 여행자 에릭 와이너는 종교의 속살을 치열하고 진득하게 경험하자고 마음먹는다.

“믿음의 본질에 대한 객관적인 질문과 개인적인 영적 각성 과정을 그린 이야기,
에릭 와이너는 두 장르를 매력적으로 가로지른다”(뉴욕타임스)

그는 50장, 9900개 종교들의 목록을 인쇄하고 목록을 지워가기 시작했다. 사이비 종교를 지우고, ‘패러디 종교’도 지우고, 환각제를 사용해야 하는 종교를 지우고, 지나치게 광범위한 종교를 지우고... 그렇게 여덟 가지 종교가 추려진다. 그는 네팔로 여행을 떠나 티벳 라마승들과 불교도처럼 명상을 하고, 터키에 머물며 이슬람 수피즘 데르비시들과 함께 빙빙 도는 춤을 추고, 이스라엘의 유대교 카발라를 공부하고, 뉴욕 사우스브롱크스의 프란체스코회 노숙자 쉼터에서 수사들과 함께 일하고, 시애틀의 위카 마녀들과 어울린다.
지혜와 행복을 찾아 떠난 다른 여행에서도 그랬듯 에릭 와이너의 종교 여행 역시 틀에 갇힌 딱딱한 영성적인 여행과는 거리가 멀다. “분명히 확신할 수 있는 게 뭔지 확실히 모른다”는 뜻에서 자신을 ‘혼란주의자’라고 부르는 저자는 확신하지 않으니 섣부른 예단도 하질 않으며 주류와 비주류 종교, 일신교와 다신교와 무신론적 종교를 두루 섭렵한다. 그런 과정에서 신과 믿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묻고, 스스로 대답을 써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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