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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너의 곁에서 -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 きみの隣りで

by 글쓰남 201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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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곁에서 - 10점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이봄


<수짱 시리즈> 이후 10년,

마스다 미리의 새로운 대표작 탄생!


도시에 사는 '수짱'에게, 숲 근처에 사는 '하야카와'가…


2006년에 만화가 마스다 미리는 도시에 사는 34살의 싱글 직장 여성 캐릭터인 '수짱'을 탄생시켰다. 카페에서 일하는 수짱은 여느 30대 여성들처럼 자기 일에 열심이고, 자신의 일상을 즐길 줄 아는 캐릭터이다. 그렇지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고민하는 밤도 있다. 만화 속 '수짱'의 독백은 곧 동세대 여성들의 고민이기도 했다. '수짱'은 '우리'였다.

2009년 마스다 미리는 우리에게 <주말엔 숲으로>라는 작품을 통해 '하야카와'라는 느긋한 사람을 소개한다. 하야카와의 직업은 번역가이다.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30대 중반으로 보인다. 하야카와는 경품으로 받은 자동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어 시골로 이사하기로 한다. '수짱'과 달리 크게 고민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하야카와의 이주는 귀농이 아니다. 그는 '숲 근처'에 살며, 도시에서 누렸던 라이프스타일도 그대로 유지한다. 도시에 사는 친구들을 초대해 소소한 일상과 우정, 그리고 맛있는 디저트를 나눈다. 숲 근처에 사는 하야카와는 도시에 사는 수짱보다 삶을 더 넓고 깊게 이해한다. 그는 숲에서 다른 생명체들을 만나서 얻은 삶의 작은 지혜 같은 것들을 도시에 사는 우리들 '수짱'에게 알려준다.

주말마다 하야카와를 만나러 숲으로 가는, 도시의 싱글 직장인 마유미와 세스코는 또다른 '수짱들'이다. 그들은 하야카와와 숲을 산책하고 도시로 돌아와 팍팍한 일상을 이겨내고 다시 힘을 낸다.

<주말엔 숲으로>는 국내에 소개된 마스다 미리 만화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다. 마스다 미리의 대표작인 '수짱 시리즈'가 30대 여성 독자들의 마음과 공감했다면, 이 책은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독자들이 공감했다. 

독자들의 이야기는 한결 같았다. "하야카와 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가듯 <주말엔 숲으로>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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