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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by 글쓰남 2016.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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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 10점
김유라 지음/한국경제신문
복부인 김유라의 소액투자로 10배속 빠르게 부자 되는 법 
“은행이 아닌 아파트로 적금을 부어라!”
엄마들 사이에서 부동산 투자 멘토로 알려지기 전까지, 그리고 <아침마당> <PD 수첩> <쿨까당> 등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부동산 전문 강사로 자리 잡기 전까지, 그녀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주부였다.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으로 열심히 아끼고 저축하며 살았고, 그러다 보면 집 한 채는 마련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펀드에 투자해서 운 좋게 성공이라도 하면 작은 부자 정도는 되어 돈 걱정 없이 살 거라고 막연한 꿈도 꿨다. 펀드가 반 토막 나고 전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낡은 빌라로 이사를 다니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렇게 돈에 크게 휘둘리는 경험을 한 후, 저자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다. 
‘투자로 돈을 벌고 싶은데, 경험은 없고 돈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때 저자가 선택한 것은 ‘공부’다. 이 책에는 살림과 육아에 스물네 시간 올인하던 생활 패턴을 바꾸고, 독하게 공부하며 경제와 부동산에 눈 떠간 저자의 학습 과정이 상세히 쓰여 있다. 책으로 경제의 흐름을 익히고, 강연으로 투자 고수들의 노하우를 배우며, 커뮤니티 활동으로 발 빠르게 정보를 캐내는 등, 저자가 순차적으로 실천했던 부동산 공부법은 투자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딛는 초보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다.

그렇더라도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에서 가장 공들여 설명하고 있는 것은 역시 ‘부동산 소액투자법’에 관한 것이다. 사두기만 해도 아파트 가격이 오르던 시대는 지나갔다. 아무 아파트나 분양받아서도 안 되고, 아무 때나 사서도 안 된다. 아무리 입지가 좋아도 가격이 오르지 않는 아파트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아파트를 언제 구입해야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볼 수 있을까? 사람들은 어떤 곳에 살고 싶어 하고, 어떤 아파트를 사고 싶어 할까? 저자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분석했으며, 그 내용들을 ‘부자 노트’에 꼼꼼히 기록했다(이 책은 그 기록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홑벌이 남편의 월급을 아끼고 모아서 매년 일이천 혹은 이삼천만 원의 종잣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신중하게 매매물건을 골라서 투자했던 저자의 아파트 소액투자법은, 적은 돈으로 투자처를 찾고 있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투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저자만의 특별한 방법들도 소개된다. 부동산 중개업자나 임차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 어떻게 했는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 직접 수많은 사람과 몸으로 부딪히며 깨친 저자만의 지혜를 재미나 에피소드와 함께 읽을 수 있다. 
수익률을 높이고 매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간단한 셀프 리모델링법도 알려준다. 수리를 잘해놓으면 집의 경쟁력이 급격하게 높아진다. 주로 오래된 아파트에 투자하고 있는 저자는, 경기가 호황일 때는 다른 집보다 높은 값을 받고, 경기가 불황일 때는 다른 집은 안 팔려도 자신의 집은 팔릴 가능성을 높이는 법을 저자는 바로 이 리모델링에서 찾았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셀프 리모델링법도 초보 투자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소중한 정보들이다. 

마지막으로 짠돌이 카페에서 개최한 ‘슈퍼짠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라는 저자의 이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저렴한 빌라에서 악착같이 아끼며 모은 돈으로 투자에 집중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식비 절약법, 수입의 50% 저축법, 그 돈을 모아 투자하는 법 등 ‘울트라 슈퍼짠 여사’로서의 저자의 실제 사연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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