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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그리움이 자수가 되다 - 들꽃이 머문 자리, 자수로 위로받다

by 글쓰남 2017.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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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자수가 되다 - 10점
강순이 지음/팜파스

자수로 피어난 들꽃

내 마음에 찾아온 휴식

봄의 끝자락, 그 따사로움을 떠나보내기 아쉬워 들꽃들을 가만히 수로 놓았습니다. 긴 여름이 시작될 무렵, 뜨거운 태양을 오롯이 받아내며 무심한 듯 피어난 들꽃을 바라보면 가슴 깊은 그리움을 남깁니다. 작은 꽃송이 하나하나, 가는 이파리 하나하나가 그림이 되었습니다. 

들꽃의 마음을 담아내고, 들꽃이 품은 바람과 햇살을 담아낸 자수는 온전한 휴식을 얻게 합니다. 그리운 마음은 자수가 되고, 자수로 피어난 들꽃들은 뜻밖의 힐링을 선물합니다.



들꽃이 자수로 내 마음에 피어나다

낮게 앉아 가만히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들꽃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름이든지, 어떤 종류이든지 상관하지 않고 서로서로 다정하게 피어나 있는 들꽃들을 모아서 수를 놓았습니다. 

들꽃을 닮은 복잡하지 않고 어렵지 않은 스티치 방법을 선택해 자연 그대로의 들꽃을 표현해냈습니다. 작가의 노력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실물 도안을 넣어 그 꽃 그대로를 내 손에 담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은 액자에 담아내도 좋고, 손수건 한 귀퉁이에 아련하게 자리 잡아도 좋습니다. 작은 들꽃들을 한데 모아 리스를 만들어 찻잔 받침을 만들면, 그 향기는 배가 될 것입니다. 가느다란 이파리를 의지해 바람을 만끽하고 있는 작은 풀벌레도 들꽃의 좋은 친구입니다. 한아름 꺾어와 꽃병에 꽂아두고 싶지만, 자연에서의 아름다움을 멈추게 하고 싶지 않아 대신 여러 종류의 들꽃을 꽃병에 담은 듯 수를 놓았습니다. 1년 내내 그 향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꽃비가 내리는 그 아찔한 광경은 가방에 수놓으면 내 어깨 위에서 살랑이는 바람과 함께 작은 꽃잎들을 마음에 담아둘 수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로가 되는 들꽃들을 자수로 놓아보세요. 그 작은 하늘거림을 닮아 내 마음도 언제나 평안함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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