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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거기 눈을 심어라 - 눈멂의 역사에 관한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탐구

by 글쓰남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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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눈을 심어라 - 10점
M. 리오나 고댕 지음, 오숙은 옮김/반비

시각장애인 저자가 펼쳐내는 시각 중심주의에 대한 호쾌한 통찰

섬세하고 경이롭다. 우리의 낡은 시각 중심 문화를 근원부터 다시 살피기를 청촉하는, 끈기 있고 지적인 탐구의 기록.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살피는 이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눈멂이 하나의 독특한 ‘관점’이기도 하다는 것을, 빛과 어둠 그리고 눈멂과 봄 사이에 무수한 얼룩덜룩한 지대가 있음을 기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김초엽(소설가)

호메로스에서 보르헤스로 이어지는 익숙한 이름들과 이야기는 고댕 자신의 개인사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고정관념을 떨어내고 새로운 결과 의미를 찾는다. 독자들은 이전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눈멂을 인식할 것이며 이전의 평면적인 관념과 상상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듀나(소설가, 영화비평가)

시각 중심 문화와 비장애 중심주의에 균열을 내는 글쓰기

근년간 장애학, 장애인운동, 장애계 의제가 점차 대중화되고 장애인 당사자의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이 장애인을 소외시키고 타자화·전형화하는 비장애인 중심주의를 조금씩 흩트리고 있지만, 여전히 더 많은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아직 최근 장애인 인권운동 및 비장애 중심주의 담론, 장애 관련 저작 등이 대부분 지체 장애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 『거기 눈을 심어라』는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시각 중심 문화를 탐구하는 드문 책이다.
이 책은 문학, 철학, 대중문화 콘텐츠가 시각장애(인)를 어떻게 재현해왔는지를 살피는 문화사이자 문학·예술 비평이면서, 서서히 시력을 잃어간 자신의 경험을 엮은 독특한 에세이다. 통상적인 장르 구분을 거부하는 이 글의 저자 M. 리오나 고댕은 시각장애인 작가이자 공연예술가, 교육자, 문학 연구자로서의 다채로운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눈멂’의 관념과 의미를 지적이고 감각적으로 검토한다. 시종일관 경쾌하고 날카로운 논조를 유지한 채로. 저자는 감각기관 중 눈을 가장 우선시하고 시각만을 지식 생산의 근거로 삼는 편향적인 시각 중심 문화를 예리하게 통찰하고 그것에 호쾌하게 반격을 가한다.

https://day-news.kr/3790624/16732505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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