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 클로저 - 일자 샌드 지음, 곽재은 옮김/인플루엔셜(주) |
■ 다가가기 어렵지만 멀어지기는 더 싫은
관계가 두려운 이들을 위한 일자 샌드의 심리 수업
“넌 너무 방어적이야”, “왜 이렇게 마음을 닫고 사니?” “넌 정말 곁을 안 주는 구나.”
우리 주변에는 이런 ‘방어적인’ 사람이 많다. 어쩌면 당신이 그런 사람인지도 모른다. 정작 자신은 사랑을 갈망하고 있다고 여지기만, 누구보다 친밀한 관계를 목말라하고 있다고 여기지만, 그럼에도 ‘방어적인’ 사람들은 종종 관계 맺기에 실패한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서 타인과 일부러 깊은 관계를 맺지 않으려 하고, 곤란한 문제 앞에서 TV나 SNS에 몰두하며 현실에서 도피하기도 한다. 베스트셀러 《센서티브》의 저자이자 전 세계가 사랑하는 심리상담가 일자 샌드는 이러한 행동을 ‘자기보호’로 명명하며, 신작 《컴 클로저》를 출간했다.
우리는 누구나 어린 시절 감당하기 힘든 상처와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다양한 ‘자기보호’를 발달시켜왔다. 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기도 하고, 큰 고통이나 슬픔을 의식에서 아예 지워버리기도 했다. 이러한 행동은 과거 한때는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세상과 관계 맺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 누구에게나 상처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세상과 성숙하게 만나기 위한 ‘자기보호’ 전략이 필요하다
일자 샌드는 우리에게 무의식적 자기보호를 찾아내고 직면하기를 권한다. 자기보호는 그동안 ‘방어기제’라는 용어로 정의되며 부정적으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일자 샌드는 그 자체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라고 단언하며, 이러한 행동의 긍정적인 힘에 주목했다. 누구에게나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세상과 안전하게 만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이 자동화되고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와서 행복으로 가는 길목을 스스로 가로막지 않도록, 성숙한 자기보호로 발달시키는 법을 안내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기보호의 기본 작동 원리는 ‘거리두기’이다. 이것이 작동하는 순간 우리는 비단 바깥세상뿐 아니라 자신의 내면세계와도 거리를 두게 된다. 일자 샌드는 이 거리두기(keep a distance)를 멈추고 나 자신과 세상을 향해 더 가까이 다가가라고(come closer) 말한다. 깊고 친밀한 관계 속에서만 우리는 잘못된 행동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성숙한 자기보호’는 우리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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