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도서

책세상 인권 고전 세트 - 전2권 (리커버 특별판) - 인간 불평등 기원론 & 여성의 권리 옹호

by 글쓰남 2018. 1. 12.
반응형
책세상 인권 고전 세트 - 전2권 (리커버 특별판) - 10점
장 자크 루소 &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지음, 주경복.고봉만.문수현 옮김/책세상

남성의 평등 혹은 여성의 권리에서 

모든 인간의 권리와 평등으로!


[인간 불평등 기원론] & [여성의 권리 옹호] 리커버 특별판


“악의 최초 원천은 불평등이다” _루소

“영혼에는 성별이 없다” _울스턴크래프트 


‘책세상문고-고전의 세계’ 가운데 장 자크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과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 옹호》가 새로운 표지를 입고 ‘책세상 인권 고전 세트’라는 이름의 특별판으로 출간되었다. 18세기의 가장 혁명적인 문건이라 할 이 두 권의 책은 각각 철학과 페미니즘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텍스트의 하나이며, 또한 공히 ‘인권’의 사상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영원한 고전이다. 

자연 상태에서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던 인간이 어떻게 해서 불평등하게 되었는가? 이 문제를 파고드는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사회의 성립과 소유(사유재산제도)의 확립을 불평등의 기원으로 지목한다. 소유의 불평등이 인간의 자유를 훼손하는 과정을 탐색하는 이 책은 그 자유의 회복을 논한 《사회계약론》과 더불어 프랑스 혁명의 이념적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자유와 평등의 이념이 분출하던 18세기 유럽에서도 여성은 남성을 위해 태어난 존재라는 인식이 지배하고 있었다. 울스턴크래프트는 이러한 모순에 반기를 들고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이성적 존재이며 보편적인 인간의 권리를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인식 위에서 남녀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예속 관계를 비판하는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 옹호》는 근대 페미니즘의 선구적 저작으로 손꼽힌다.

당대 가장 급진적 사상가였던 루소조차 자유롭고 평등한 ‘인간’의 자리에 ‘여성’을 놓지 못했으며, 울스턴크래프트가 이를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사실은 오늘 우리가 두 사람의 책을 겹쳐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지금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한가? 모든 인간의 권리는 온전히 옹호받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인간 불평등 기원론》과 《여성의 권리 옹호》는 20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에도 여전히 가장 도전적이며 가장 혁명적인 텍스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