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당해"vs"소설이다"…엇갈린 주장
![개그맨 이영자 가족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영자, 이영자 오빠, 사기 피해를 주장한 A 씨가 각각 입장을 드러냈다. /이동률 기자](http://img.ezmember.co.kr/cache/board/2018/12/03/201845601543821234.jpg) | 개그맨 이영자 가족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영자, 이영자 오빠, 사기 피해를 주장한 A 씨가 각각 입장을 드러냈다. /이동률 기자 |
이영자 소속사 "이영자 관여된 바 없어…더불어 이미 해결된 사안"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도마에 오른 개그맨 이영자의 소속사, 이영자 오빠, 그리고 '사기 피해'를 주장한 A 씨가 각각 입장을 밝혔다. 이들의 엇갈린 주장에 시선이 쏠린다. 이영자 소속사 IOK컴퍼니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이영자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A 씨에게 전달했으나 국민청원을 통해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영자와 함께 이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영자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1996년~1997년 300평 규모 큰 슈퍼마켓을 운영했다는 글쓴이 A 씨는 1997년 이영자 아버지, 이영자 오빠 등이 찾아와 자신이 '이영자 오빠'라면서 과일 야채 코너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실제로 이영자가 와서 자기를 믿고 오빠와 아빠를 도와달라는 부탁에 일면식도 없는 이영자의 가족들에게 이영자만 보고 야채과일 코너를 맡겼다"며 "이영자와 그의 지인들(홍진경 정선희)이 매달 와서 홍보를 해주며 신뢰를 쌓던 가운데 이영자 오빠가 가계 수표를 부탁했고 약 1억 원의 가계 수표를 빌려 갔다. 그리고 도주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이영자에게도 연락을 해봤지만 '모르는 일이다. 나는 도와준 사람인데 왜 그러냐'면서 적반하장으로 욕을 했다"며 "슈퍼는 물론, 34평 빌라와 평촌 임대 아파트와 경매와 빚에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오빠는 재산이 없으니 3000만 원을 받고 고소를 취하하라는 협박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청원 글을 게시한 이유를 부연했다. 이후 이영자 오빠와 A 씨는 이데일리에 극명히 다른 입장을 표했다. A 씨는 "이영자 오빠의 문제를 이영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빠보다 이영자의 책임이 크다"면서 "그의 인지도와 '잘 봐달라'는 말이 아니었다면 생면부지 남성에게 단돈 10000원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000만 원을 변제받고 고소를 취하해 준 것은 사실이지만, 금전적 피해는 그 수십 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자 오빠는 그의 주장에 대해 "소설"이라고 표현하며 "설령 억울한 마음이 있더라도 나와 잘 풀거나 나를 고발하면 될 일일 텐데 '청원 글'로 동생 이영자의 이름을 파는 의도가 무엇이냐"고 황당해했다. 또 "동생은 A 씨를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쉽게 말해 장사가 안 되고 악순환이 반복돼 코너 운영자인 나도 망하고, 사장인 A 씨도 망하게 된 것인데 추후 변제할 시간도 없이 나를 '사기죄'로 고발해 억울하고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영자 소속사 IOK컴퍼니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IOK컴퍼니 TN엔터사업부입니다. 금일 보도된 이영자씨 오빠 기사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며칠 전, 이영자씨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씨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씨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습니다. 사실관계를 확인한 소속사는 당사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처음 제보를 받았던 분을 통해 이영자씨 오빠의 주소와 연락처를 상대방에 모두 전달하였습니다. 허나 제보자는 사건 당사자와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제공해드렸음에도 국민청원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공론화하였습니다. 소속사는 이영자씨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oy822@tf.co.kr [연예기획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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