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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여행자의 식탁 - 차리다가 차린 여행지의 맛

by 글쓰남 201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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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식탁 - 10점
김은아(푸드스타일리스트), 심승규(브랜드 디렉터) 지음/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다양한 분야에서 언제나 트렌디한 음식을 만들고, 차려내는 일을 하는 푸트스타일리스트 부부는 과연 어떤 여행을 할까? 바로 그 도시만의 ‘맛’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겨울의 설국 홋카이도에 가면 깊은 감칠맛이 나는 부드러운 털게찜과 고소한 우유아이스크림을 맛보고, 향신료의 풍미가 따뜻하게 퍼지는 따뜻한 수프카레와 지글지글 불판에 양고기를 굽는 징기즈칸 요리를 먹는다. 느긋하게 걷는 도시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차가운 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는 환상의 짝궁 분짜와 구수한 국물이 입맛을 돋우는 로컬 쌀국수, 땅콩과 고기와 채소를 한꺼번에 비벼 맛보는 베트남식 샐러드인 분보남보, 여기에 고수가 듬뿍 들어가 이국적인 풍미의 반미샌드위치와 더운 날씨에도 정신이 번쩍 드는 달콤 쌉쌀한 코코넛 연유 베트남커피를 마신다.

국내의 가장 핫한 여행지 제주에 도착하면 전복의 향이 물씬 나는 전복김밥과 새콤달콤 오징어무침을 먹거나 해안가의 작은 식당에서 깊은 바다 맛의 성게알전복죽과 멍게를, 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돔베고기와 고기국수에 반주를 즐기면서 디저트로는 아삭한 제주당근으로 구워낸 당근케이크를 맛본다. 따뜻한 이국의 리조트가 있는 태국의 치앙마이에 가서는 지글지글 길에서 구워주는 태국식 꼬치구이 사테와 입맛 돋우는 아삭한 샐러드 쏨땀, 바삭한 태국식 치킨과 한번 빠져들면 그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 세계 3대 수프라는 똠양꿍을 맛보고, 더운 열기를 식혀주는 수박주스 땡모반까지 잊지 않고 챙긴다. 

푸드스타일리스트 부부의 여행은 이렇게 그 도시의 고유한 맛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관광지나 화려한 번화가가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따뜻한 온정이 남아 있는 골목 안쪽 식당들과 제철 재료를 듬뿍 넣고 만들어 풍미 가득한 현지인의 진짜 식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에 실린 여행 이야기를 따라 각국의 도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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