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세계사 - 역사를 만들고 미래를 이끈 50명의 여성 인물 이야기

언니들의 세계사 - 캐서린 핼리건 지음, 새라 월시 그림, 김현희 옮김/책읽는곰

이 책의 특징

1. 딸들을 위한 도전과 용기의 롤 모델 

왜 위인전 속 주인공은 남자들뿐일까요? 왜 역사 속 중요한 사건은 전쟁터에서 용맹을 떨친 기사나 나라를 세운 왕에 대한 이야기뿐일까요? 위대한 과학적 발명은 어떻고요? 인류 역사를 바꿀 발명과 발견은 남자들만 할 수 있는 일일까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정말 여자들의 이야기는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랜 역사가 이어지는 동안 여자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저 우리가 그들의 삶에 주목하지 않았을 뿐이지요. 셀 수 없이 많은 여자들이 사회적 편견과 차별, 불평등 앞에 당당히 맞섰습니다. 또 미래를 바꾸기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싸우기도 했습니다. 

《언니들의 세계사》에 담긴 언니들의 이야기는 우리 딸들을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이끄는 나침반이 되어 줄 것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그들의 삶을 통해 끝없는 도전, 좌절과 실패를 딛고 일어선 용기, 꺼지지 않는 희망과 의지, 삶을 빛낸 지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온 여성 인물 50명의 일대기로 미래를 책임질 우리 딸들에게 닮고 싶은 역할 모델을 선물해 주세요.

2. 친절하고 재미있는 ‘인물로 읽는 세계사’ 

오늘날 세계는 사회, 문화, 경제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이전보다 훨씬 긴밀하게 얽혀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삶의 모습을 이해하는 바탕이 될 세계사 교육이 우리 사회의 필수 교양으로 자리 잡게 된 까닭도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방대한 양의 세계사 공부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언니들의 세계사》는 쉽고 재미있는 세계사 공부의 해답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책을 장식한 50명의 여성들은 저마다 한 나라와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이들 모두는 정치, 문학, 예술, 환경, 과학, 종교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로 당당하게 나아갔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 시대를 살아간 ‘언니들’을 통해 그 시대를 엿보는 일은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이 책은 한 인물의 전 생애를 조망하면서, 그 인물이 어떤 역사적 배경에서 탄생하고 성장하였고, 그 나라와 시대의 한계를 벗어나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조명합니다. 특히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광범위한 시대, 유럽 중심의 세계사를 벗어난 전 세계의 인물들을 다루어, 세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넓혀 주는 데도 커다란 역할을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 역사가 변화하고 발전하는 순간과 생생하게 만나 보세요.

3. 더 넓은 세상을 열어 주는 50명의 언니들

《언니들의 세계사》는 나라를 세운 왕, 전쟁터에서 용맹을 떨친 영웅, 감동을 전한 예술가, 세상을 바꾸어 준 발명가, 신념과 사랑을 전한 활동가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50명의 매력적인 여성 인물을 소개합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마리 퀴리, 헬렌 켈러, 안네 프랑크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들과 함께, 무측천, 해리엇 터브먼, 말랄라 유사프자이 같은 새롭게 발굴되고 주목받는 여성들을 다룹니다. 오랫동안 남성 중심의 세계사나 인물 이야기 시리즈에서는 예외적이고 보조적인 성격의 여성 인물들이 구색을 맞추는 식으로 일부 등장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숱한 남성 ‘위인’들과 조금도 다름없이 단단한 자의식을 가지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때로는 엄청난 카리스마로 세상을 뒤흔들고, 잔인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 여성 인물들이 당당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토록 매력 넘치는 ‘언니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는 더 큰 꿈을 꾸고, 넓은 세상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인물을 발굴했던 이 책의 시도를 시작으로 우리 세상을 바꾸어 준 더 많은 여성 인물들이 발굴되기를 바랍니다.

4. 풍부한 사진 자료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

《언니들의 세계사》는 풍부한 사진 자료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인물 열전입니다. 2018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알찬 내용과 더불어 아름다운 구성으로도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인물은 물론 기원전에 살았던 인물까지도 그의 삶을 뒷받침하는 사진 자료를 꼼꼼하게 수집하여 전한 노력은 찬사를 받기 충분합니다. 특히 산뜻하고 깔끔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이 책은 비슷한 컨셉을 지닌 몇몇 책들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입니다. 내년에 출간될 《언니들의 한국사》와 더불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