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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슬프지 않게 슬픔을 이야기하는 법

by 글쓰남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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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 않게 슬픔을 이야기하는 법 - 10점
마실 지음/웅진지식하우스

“미울 때 밉다고, 슬플 때 슬프다고 말하자”
서툰 나와 화해하는 어른의 용기에 관하여

다음웹툰 <가슴도 리콜이 되나요>, <오늘도 꽐랄라라>로 사랑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청춘 연애 스토리를 그려온 웹툰 작가 ‘아실’이 ‘마실’이라는 에세이스트 이름으로 첫 에세이를 펴냈다. 작가가 지난 1년간 카카오 브런치에 써 내려간, 어른이 되기까지 겪은 성장통의 숱한 기록들이 30편의 글로 편집되어 이번 에세이에 가지런히 담겼다. ‘18번의 이사’로 대표되는 가난한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가족에 대한 큰딸의 원망과 화해, 3번의 전직과 이직을 거쳐 웹툰 작가가 되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솔직하게 표현하기까지, 이 책에 담긴 지난 성장의 글들을 읽으면 지나간 일들이 다 괜찮다고 애써 외면하기보다 자기의 아픔을 제대로 돌아보고 울고 싶을 땐 제대로 우는 ‘요즘 어른’을 만날 수 있다. 어른스러워지려 너무 애쓰지 않음으로써 어른에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슬픔을 솔직하게 이야기함으로써 나를 슬프게 놔두지 않겠다는 작가의 메세지는 ‘나는 어른스러운 인간인가’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가까운 친구와 내밀한 대화를 나눈 듯 따뜻한 시간을 선물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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