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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 동물원 - ![]() 어피니티 코나 지음, 유현경 옮김/문학동네 |
가장 추악한 범죄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소설
성장을 허락받지 못한 아이들의 성장소설
전 세계 24개국 출간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엘르·아마존 올해 최고의 책
반스&노블 올해의 발견
『세상 끝 동물원』은 미국 작가 어피니티 코나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생체실험을 강요당한 쌍둥이 소녀의 눈을 통해 홀로코스트의 형언할 수 없는 공포와 전쟁이 끝나고도 지속되는 혼란,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강인한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어피니티 코나는 폴란드계 유대인으로, 나치의 야욕이 전면적으로 드러나기 전 온 가족이 고국을 탈출해 절멸정책을 피했고 조부가 2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배경에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그 시기에 관심을 가졌다. 어린 시절부터 프리모 레비와 파울 첼란 등 홀로코스트를 다룬 작가의 책을 폭넓게 읽던 코나를 유독 사로잡은 것은 우생학 연구에 골몰하던 나치 의사 요제프 멩겔레와 그의 실험대상이 된 쌍둥이들이었다.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멩겔레는 나치가 저지른 잔학행위의 상징 같은 인물로 2차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에서 유전적으로 특이한 아이들, 특히 일란성쌍둥이를 대상으로 극악무도한 생체실험을 자행했고, 그의 실험실을 거쳐간 약 1500쌍의 쌍둥이 중 전쟁 후까지 살아남은 인원은 2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 생존자들의 증언이 담긴 논픽션 『불길의 아이들』을 읽은 코나는 생체실험의 공포에도 살아남기로 굳게 다짐한 쌍둥이의 이야기를 쓰기로 결심했고, 십여 년의 조사와 집필을 거쳐 2016년 『세상 끝 동물원』을 발표했다.
인간 역사의 가장 어두운 순간을 견뎌낸 이들의 강렬한 이야기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출간 즉시 전 세계 24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무엇보다 잊기 힘든 것은 아우슈비츠라는 지옥을 그리면서도 많은 수감자의 꺾이지 않는 마음을, 극도로 처참한 고통에 마주해서도 희망과 친절한 마음을 지키는 의지를 포착한 필력이다”(<뉴욕 타임스>) “연민과 잔인함, 아름다움에 대한 감동적인 소설”(<가디언>) “모든 문장이 중요하다. 무지막지하게 아름다운 책”(<퍼블리셔스 위클리>) 등의 찬사를 받았으며, 그해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엘르>, 아마존 ‘올해 최고의 책’, 반스&노블 ‘올해의 발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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