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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

by 글쓰남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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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 - 10점
조지아 암슨 브래드쇼 지음, 리타 페트루치올리 그림, 손성화 옮김/시공주니어

《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에는 과학·기술, 예술·디자인, 스포츠, 사회 운동 등 네 가지 분야에서 사회적 편견과 차별, 불평등을 뛰어넘고 세상에 도전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이룬 여성들 68명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대와 환경은 모두 달랐지만 이 여성들 앞에는 ‘여성은 이렇게 살아야 해.’라는 사회의 지배적인 룰이 있었고, 그 룰을 거슬러 살아가기란 쉽지 않았다.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일이 흔했고,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만 생각하던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책 속 여성들에게는 모두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다. 여성이라는 사회적 편견, 인종 차별과 장애 등 여러 어려움들은 이 여성들에게 꿈을 포기하는 이유가 되지 않았다. 하나같이 자신의 분야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남성들 중심의 세상에 도전하고, 장애와 편견을 극복해 냈다. 그리고 결국 꿈을 이루었다.

과학 분야는 남성들이 더 전문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뛰어난 과학적 업적을 남긴 여성들은 항상 있어 왔다.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은 어룡의 화석을 최초로 발견하여 과학계에 지구의 역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수학자 캐서린 존슨은 흑인이라서, 또 여성이라서 차별받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우주 비행사들을 위한 경로 계산을 훌륭하게 해냈으며 결국 대통령 자유 훈장까지 받았다. 

요즘에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거친 스포츠는 남성들의 분야라고 여겨지곤 한다. 이렇게 편견이 따라다니고, 상황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한계를 뛰어넘은 여성 스포츠 챔피언들이 있다. 타티야나 맥패든과 엘리 시먼즈는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력 끝에 스포츠 챔피언으로 거듭날 수 있었고, 테니스 챔피언인 세리나 윌리엄스도 어린 시절의 가난을 극복하고 무려 318주 동안이나 세계 1위의 자리에 있었다. 

여성 예술인들 역시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러 편견과 차별을 겪으면서도 모두 예술에 온 삶을 바쳤다. 프리다 칼로는 어린 시절의 병과 큰 사고로 인해 오랜 시간 누워 지낼 수밖에 없는 처지에서도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이루어 냈으며, 쿠사마 야요이는 어린 시절부터 겪어야 했던 환각 증상을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여성들도 있다. 노예였던 해리엇 터브먼은 노예 신분에서 탈출한 이후에도 다른 노예들의 해방을 위해 평생을 바쳤으며,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 여기던 시절에 여성의 권리와 교육을 위해 애썼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은 많은 여성들의 노력으로 더 나아졌으며, 나아지고 있다. 책 속 여성들이 현실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안겨 줄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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