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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사랑의 잔상들

by 글쓰남 201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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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잔상들 - 10점
장혜령 지음/문학동네

“이로써 그녀는 사랑의 글들을 소유하게 됐다.” _김연수(소설가)

―십 년에 걸친 어떤 사랑의 기록


“좋은 에세이를 읽을 때 우리는 모든 능력이 활발하게 깨어 즐거움의 햇볕을 쬐는 느낌이 든다. 또 좋은 에세이는 첫 문장부터 우리를 사로잡아 삶을 더 강렬해진 형태의 무아지경으로 빠뜨린다”라고 말한 건 버지니아 울프다. 그 에세이가 십 년에 걸쳐 쓰인 사랑에 관한 이미지들이라면 어떨까. 손에 잡힐 듯, 그러나 잡았다 생각하는 순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아름다움과 노스탤지어, 아득한 눈부심과 고요함이 연상되지 않는지. 그만큼 보편적이고 또 개별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특정 관계를 결정짓는 사랑에서부터, 한 권의 책이나 혼자 들어선 영화관에서 느껴지는 안온한 느낌으로서의 사랑, 지하철 안에서 만난 어린아이의 뒷모습에서 돌연히 반짝인 빛 같은 사랑까지, “캄캄한 삶 속에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지도와도 같”은 그것. 


장르를 넘나들며 자기만의 문장을 쌓아온 작가 장혜령의 첫 에세이 『사랑의 잔상들』을 출간한다. 2017년 『문학동네』 시 부문 신인상을 받은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했다. 2011년 팟캐스트 ‘네시이십분 라디오’를 만들어 가치 있는 책과 작가를 소개해왔다. 소설 리뷰 웹진 ‘소설리스트’에서 소설을 리뷰했으며, 지금은 EBS <지식채널 e>에서 대본을 쓰고 있다. 작가와 독자를 잇는 낭독회, ‘개와 고양이의 라디오 워크숍’ ‘지금 이곳에서 시작하는 글쓰기’와 같은 창작워크숍과 글쓰기 강의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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