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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밤과 여름사이의 맛

by 글쓰남 2018.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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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슬프면 같이 슬프고, 내가 화나면 같이 화나는 거야.
내가 화나는 일에 아무렇지도 않다거나, 내가 미치도록 좋은데,
그렇지 않다거나, 그건 심장의 결이 다른 거야.“

이탈리아 볼로냐국제도서전 우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작가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인생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우리에게 아무런 예고 없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덜컥 내려놓고, 홀연히 떠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그러하고, 살면서 경험한 쓰디쓴 실패가 그러하고,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그러하고, 가장 소중하지만 가장 함부로 대하여 쉽게 멀어지는 가족이 그러하다. 
우리는 이러한 습관적인 현실에 안주하거나 준비 없이 실패한 일들에 좌절하며 살고 있다. 남들처럼 살아내는 것을 너무 버거워 하며 삶의 무게를 덜어내려 하고, 멀리 보이는 이상적인 꿈보다는 가까이 있는 현실을 선택하게 된다. 그래서 세상을 사는 우리는 모두 외롭다.

밤과 여름사이의 맛 - 10점
박은영 지음/캐스팅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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