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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더 라스트 원 -The Last One

by 글쓰남 2018.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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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계속되는 게임,
지상 최대의 쇼에서 살아남는 자는 누구인가.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의 리얼리티 쇼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제작되는 서바이벌 게임 <어둠 속으로>. 열두 명의 참가자들은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야생 생존 기술을 겨루며 승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거친 경쟁 속에서도 사랑과 우정이 싹트는 듯하지만,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 한계까지 시험하는 챌린지를 거치면서 그들은 점점 지쳐간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도전자들은 하나둘씩 탈락하고, 남은 자들은 자기 안에 숨겨두었던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한편 게임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동안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솔로 챌린지에 돌입한 도전자들의 뒤를 하나씩 덮쳐오는 위험. 단서를 따라 홀로 길을 걷고 있던 주는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의 챌린지에 목숨을 위협받는다. 게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의 등장으로 한순간도 경계를 풀지 못하는 주. 그가 아군인지 적군인지도 알지 못한 채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다.
과연 ‘생존’에 성공하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더 라스트 원 - 10점
알렉산드라 올리바 지음,
정윤희 옮김/교보문고(단행본)

허구가 현실에 융합되고 현실이 환각에 융합된다.

아포칼립스와 생존 리얼리티 쇼의 강렬한 만남


<헝거 게임>과 <로드> <서바이버>의 만남을 보는 듯한 이 소설은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게 한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챌린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도전자들. 그 과정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되어, 마치 액션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처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또한 다양한 생존 기술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의 눈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 라스트 원》은 화끈한 액션만 있는 소설이 아니다. 저자는 감당하기 힘든 장애물에 부딪힌 인물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다. 맨몸으로 숲에서 경쟁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도전자들의 심리는 결코 아름답지 않다. 저자는 인물들의 환희와 갈등, 절망과 분노를 세밀하게 보여주고, 주인공 주의 심리를 자연스레 따라가도록 유도함으로써 한계에 다다른 한 인간의 내면을 함께 들여다보고 공감하게 한다. 독자들은 한 편의 잘 짜인 심리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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