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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고민과 소설가 - 대충 쓴 척 했지만 실은 정성껏 한 답

by 글쓰남 2018.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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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과 소설가 - 10점
최민석 지음/비채

“청춘이라 죄송합니다.”

취업에, 회사에, 결혼에 치이는 2030 ‘프로 고민러’들에게 전하는

최민석 소설가만의 색다르고 유쾌한 인생 해법!


‘믿고 읽는’ 소설가 최민석이 대한민국 2030 ‘고민 해결사’로 돌아왔다. 울다가 웃어버린 나머지 은밀한 곳(?)에 털마저 나는 건 아닐까 싶을 만큼 ‘웃픈 글빨’의 소설가 최민석. 그가 고민 많은 청춘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며, 특유의 말맛으로 유쾌한 위로를 전한다. 작가는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주간지 <대학내일>에 대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칼럼 <Ask Anything>을 연재하였고, 이는 연재 당시 <대학내일> No.1 인기 칼럼으로 등극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못다한 질문을 추가로 더해 마침내 《고민과 소설가》 라는 에세이로 출간하였으며, ‘일’ ‘사랑’ ‘관계’ ‘미래’ 등으로 2030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로 구성하였다. 또한 2018년 서울국제도서전SIBF 선정 신간 도서로 출간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눈이 닿는 대로 읽다 보면 묵직한 고민도 놀랍도록 가벼워지는 힐링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해 자책하는 청춘들의 질문에 

소설가 최민석이 답하다


한때 ‘파릇파릇한 봄’을 상징했던 2030 청춘靑春은 오늘날 ‘N포 세대’로 지칭된다. 극소수를 제외하고, 포기와 절망이 익숙한 대한민국 청춘에게 인생이란 버겁고 고통스럽다. 작가 또한 누구 못지않은 ‘빡센’ 청춘기를 지났다. (소설가가 된 후 통장에 2780원만 남기도 하고, 거의 1년간 오직 글을 써서 번 돈으로만 버티겠다며 끼니를 즉석밥 절반으로만 때우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막 아버지가 됨과 동시에 40대에 들어섰다. 이 책은 자신의 청춘을 반추하며 어떻게 하면 지금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그만의 지론이기도 하다. 


“다들 제가 촌스럽다고 합니다.”라는 내밀한 고민부터 “과 선배와의 CC 괜찮을까요?” 같은 현실적 고민과 “비싼 물가 때문에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라는 진중한 고민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진다. 이에 인기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매일 방문해 직접 분석한 최신 패션 경향을 알려주거나, 사람들이 추천하는 좋은 연애의 때라는 건 없으니 그저 하고 싶을 때 연애하라거나, 잘 모르고 쓴 소설이 더 재밌는 것처럼 결국 살아봐야 알 수 있다는 등의 답을 내놓는다. 무조건적인 위로에 지친 청춘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에 빗대어 건네는 현실적이며 희망 어린 답변을 읽다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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