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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62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 -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김한민 옮김/민음사 “철학은, 최소한 아직까지는 페소아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 사고방식은 아직도 페소아를 논할 자격이 없다.” ―알랭 바디우 ● 『불안의 책』의 작가로 알려진 천재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 “페소아는 19세기 레오파르디로부터 20세기 베케트까지 무(無)를 뮤즈로 두었던 거장 시인들의 계열에 속한다. 페소아의 수많은 이명들은 그를 뛰어난 모더니스트로 만드는 요인들 가운데 하나인데, 이는 오스카 와일드가 ‘가면의 진실’이라고 부르는 것을 믿는 시인들의 산물이며, 또한 T. S. 엘리엇이 J. 앨프리드 프루프록일 때보다 더 엘리엇다울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뉴요커》 수많은 이름으로 썼던 천재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의 대표 시선집.. 2018. 10. 6.
70세 사망법안, 가결 70세 사망법안, 가결 - 가키야 미우 지음, 김난주 옮김/왼쪽주머니 저출산 고령화 사회평범한 일상을 관통하는 우리 사회의 민낯아내가 얼마나 힘든지는 관심도 없는 남편, 도움이 필요할 때 외면한 딸, 촉망받는 젊은이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한 아들, 며느리에게 10여 년째 병수발을 받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시어머니. 이런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가결된 70세 사망법안은 도요코에게 한 줄기 빛이 된다. 그러나 한 줄기 빛이 모든 어둠을 밝힐 수는 없는 법. 이 사실을 깨닫게 된 도요코는 집을 나간다. 그녀의 가출을 계기로 남은 가족들은 온갖 해결책을 마련하기에 이른다. 살림, 환자 수발 등 도요코에게만 맡겨 왔던 모든 일이 자신들의 몫이 되니, 어떻게든 불편을 덜고자 더더욱 안달이다. 마치 ‘70세 사.. 2018.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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